
(엠바고19시30분)(자료제공) 75년 전 '강뉴부대'의 용기, 감사의 정원서 후손들의 노래로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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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본부 문화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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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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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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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19시30분)(자료제공) 75년 전 '강뉴부대'의 용기, 감사의 정원서 후손들의 노래로 울리다
□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낯선 전장에 뛰어든 에티오피아 최정예 ‘강뉴(Kagnew) 부대’. 그 용기를 이어받은 후손들의 노래가 6·25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울려 퍼졌다.
□ 서울시는 7월 22일(수)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서울시 대표 예술단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연 「그날의 용기, 오늘의 노래」를 개최했다.
□ 이번 공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헌신을 기억하고, 75년 전 전장에서 시작된 양국의 인연을 미래세대의 문화와 우정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 특히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의 희생과 연대를 상징하는 감사의 정원에서 공연이 열려, 참전용사들의 용기가 오늘날 자유와 평화의 노래로 이어진다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보훈·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대에는 강뉴합창단과 서울시 대표 예술단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올랐으며, 비보이팀도 축하공연을 펼쳤다.
○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악 5중주로 막을 올린 공연은 비보이팀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서울시합창단의 ‘그리운 금강산’과 ‘아름다운 나라’공연, 강뉴합창단의 합창과 부채춤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 강뉴합창단은 ‘고향의 봄’과 ‘홀로아리랑’을 우리말로 노래하며 할아버지 세대가 지킨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 서울시 어린이기자단과 강뉴합창단원이 함께한 꽃다발 증정식,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감사의 빛’ 세레모니 등은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과 희망을 미래세대로 이어가자는 의미를 더했다.
□ 강뉴합창단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2018년 창단한 합창단이다.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 7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2일부터 3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 이번 방한단에는 강뉴부대원으로 참전한 테스파예 아스마마우(95세)와 8 ~16세 참전용사 후손 단원 34명이 함께했다.
□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최정예 병력을 선발해 부대를 편성하고 ‘강뉴(Kagnew)’라는 이름을 직접 하사했다. ‘강뉴’는 에티오피아어인 암하라어로 ‘적을 격파하다’,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1951년 한국에 도착한 강뉴부대는 적근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 공방전 등 중부전선의 주요 전투에 투입됐고 정전 때까지 연인원 3,518명이 참전했다.
○ 전투가 끝난 뒤에는 전쟁고아를 위한 보육시설 ‘보화원’을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전후 재건에도 힘을 보탰다.
□ 참전용사 후손 합창단원인 마크(14, 남)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셨는데, 오늘 저와 함께 감사의 정원에 오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한국이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아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창단원 블린(15, 여)은 “뜻깊은 장소에마련된 무대에 선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양국의 우정이 감사의 정원처럼 변치 않고 오래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뉴부대’의 헌신은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 문을 연 ‘감사의 정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감사의 정원에는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높이 6.25m의 석재기둥 23개가 참전 순서에 따라 세워져 있으며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기둥은 남쪽에서부터 18번째에 자리한다.
○ 지상에는 23개국의 연대가 하나의 빛으로 이어지는‘감사의 빛 23’이, 지하에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전시공간 ‘프리덤 홀’이 조성돼 있다.
□ 감사의 정원은 개장 이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새로운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장 직후인 5월 13일부터 열흘간 광화문광장에는 134만7,35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으며, 프리덤 홀도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8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 낮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의 참전 기록을 살펴보고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밤에는 23개의 빛기둥이 하늘을 밝히는 ‘감사의 빛 23’이 펼쳐지면서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7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운 강뉴부대가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만이 아니었다”며 “이 땅에 다시 노래와 춤이 울려 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미래까지 지켜냈다”라고 말했다.
□ 이어 “참전국들이 지켜낸 자유 위에서 서울은 전 세계와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며 “오늘 무대는 그날의 용기가 오늘의 노래가 되고, 참전의 인연이 미래세대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