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간) 서울시-산림복지진흥원-한국타이어나눔재단 힘을 모아 주거취약계층 구직·취업으로 지친 마음 숲에서 돌본다
- 담당부서
- 복지실 자활지원과
- 문의
- 등록일
- 2026-10-29
- 수정일
- 2026-10-29
- 분류
- 복지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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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산림복지진흥원-한국타이어나눔재단 힘을 모아
주거취약계층 구직·취업으로 지친 마음 숲에서 돌본다
- 28일 시-산림복지진흥원-한국타이어나눔재단 3자 업무 협약…산림치유·이동 지원 협력
- 올해 4회 시범 운영 성료…하반기엔 여성노숙인(36명) 참여 특화과정 운영
- 숲에서 보낸 하루, 스트레스·우울·불안 평소 절반 수준…만족도 96%, “다시 가고 싶다”
- 내년부터 분기별 1회 정규 운영, 노숙인일자리센터 상담 및 취업 연계
# “제 취업인데 기뻐하고 응원해 주시니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집니다.”
지난 9월 22일 국립양평치유의숲. 산림치유 프로그램 활동을 마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 서○○(50대)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서 씨는 1999년 사업 폐업 이후 짧은 생산직 근무를 거쳐 오랜 시간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시기에 서울시노숙인일자리센터를 통해 10월 1일부터 민간 일자리인 성남의 한 공장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고 전하며 응원의 박수가 이어지자 "다들 내 일처럼 기뻐해 주니 오랜만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28일(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재)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주거취약계층 취업자와 구직자 등의 정서 완화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토닥토닥, 숲길잡(JOB)이)의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시는 사업을 총괄하고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참여자 발굴과 사전·사후 상담을 맡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녹색자금(복권기금)을 활용한 전문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틔움버스’지원해 도심과 숲을 연결하는 이동편의를 돕는다.
○ 각 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프로그램비와 차량·유류비 등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참여자는 비용 부담 없이 하루 동안 도심을 벗어나 숲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산림치유 프로그램(토닥토닥, 숲길잡(JOB)이)은 오랜 구직활동과 취업후 직장 적응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의 어려운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 주거취약계층 중 취업 후 직장에 적응 중인 재직자와 오랜 구직으로 지친 구직자인 주거취약계층은 어렵게 일자리를 얻은 뒤에도 직장 적응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반복되는 구직 실패로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 노숙인 시설 입소·이용자 중 취업자와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및 노숙인시설 구직 등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 참여자들은 한국산림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치유의숲에서 둘러앉아 차를 우리는 차 테라피, 편백나무 볼 풀장에서 쉬는 편백 테라피, 소리 증폭 기기로 바람·새소리를 듣는 사운드워킹, 숲속 해먹 휴식 등에 참여한다. 마무리 시간에는 소감을 나누고 산림 분야 자격증·일자리 정보도 얻는다.
□ 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4회 시범 운영하였으며, 상반기는 노숙인시설의 취업자·구직자 대상으로 하였고 하반기에는 여성노숙인 대상 특화 과정을 운영하는 등 회차별 대상자와 프로그램 내용을 달리 구성하였다.
○ 특히, 10월 13일에는 여성노숙인 36명이 참여한 여성 특화 회기에서는 정서적 배려가 필요하고 바깥활동 기회가 적은 여성노숙인의 특성을 고려해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빼고 음악치료와 가을숲 시낭송을 더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참여자를 위한 머그컵 만들기도 마련하고 운영시간도 30분 이상 늘려 서두르지 않고 숲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 여성 참여자 이야기 “다시 평범한 삶이 가능할까 고민했는데…”
폭력 트라우마를 노숙인일자리센터 취업지원프로그램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조금씩 회복
10월 13일 산림치유 프로그램 여성 특화과정에 참여한 박○○(30대) 씨는 오랜 폭력의 상처로 여러 시설을 전전하며 오랫동안 마음을 잡지 못했다.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했지만, 사소한 산책마저 트라우마로 힘들어져 일상을 누리던 삶을 잃었다는 상실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평범한 삶이 가능할까 고민했다"는 박 씨는 숲에서 보낸 하루는 폭력 이전의 나를 만난 시간이였다며 다시 앞을 내다볼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스포츠마사지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서울안마수련원에서 안마사 자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격을 얻으면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노숙인들을 위해 한 달에 두 번 무료 안마 봉사를 하고 싶다"며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자의 전후 효과도 뚜렷했다. 여성노숙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설문을 실시한 결과, 숲에서 보낸 하루동안 스트레스와 우울감 및 불안감, 피로 등인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참여자의 96%가 만족하는 등 긍정적 심리 변화를 나타났다.
○ 여성노숙인 참여자의 스트레스 점수(7점 척도)는 2.03점으로 평소(4.72점)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우울(3.78점→1.83점)과 불안(3.66점→1.73점), 피로(4.59점→ 2.20점)도 모두 평소의 절반 수준이었다.
○‘상쾌하다’(3.44점→5.13점), ‘행복하다’(4.34점→5.40점)는 응답은
높아졌고, 프로그램 전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2점으로 응답자의 96%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숲 활동이 삶의 질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10점 만점에 평균 8.86점이었다.
○ 평상시 거주지를 벗어나기 힘들었던 여성노숙인 참여자들은 “대만족,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1박2일로 저녁 밤의 산도 느껴보고 싶어요”,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면 좋겠다” 등 재참여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 서울시는 성공적인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규 프로그램 운영시 참여 대상별 맞춤형 구성을 강화하고,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상담과 일자리 정보 연계를 이어가 일상과 일터에서의 회복을 이어가도록 도울 계획이다.
□ 김종수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힘은 지친 마음의 회복에서 나온다”며 “숲에서 쉬어 가는 하루가 이분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다시 일터로 나설 용기가 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