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서울시,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 건립
- 담당부서
- 민생노동국 농수산유통과
- 문의
- 등록일
- 2026-09-27
- 수정일
- 분류
- 경제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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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서울시,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 건립
- ‘26년 농식품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 21억 원 확보, 총 70억 원 투입해 ’28년 7월 준공 목표
- 시장 밖에서 하던 소분·재포장을 시장 안으로… 운송비·시간 줄여 유통 효율 높여
- 저온보관·맞춤 포장으로 품질 유지… 1인 가구·밀키트 업체 등 소량 수요 대응
- 보관부터 상품화·배송까지… 인근 기업 상주인구, 식당가 등 상권 연계 기반 마련
□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품화 시설이 들어선다. 소분·재포장을 위해 농산물을 시장 밖 작업장으로 옮겨야 했던 유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 수요에 맞춰 소량 포장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이하 ‘도매시장 상품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비 28억 원과 공사 부담금 21억 원을 더해 총 70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 10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 ‘도매시장 상품화 사업’은 기존 도매시장의 원물중심 유통과 단순 분산 기능을 넘어, 소분·재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유통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시장 확대 등으로 마트·식자재 유통업체의 소분·재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그동안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시장 내 작업·저장공간이 부족해 외부에서 별도로 상품화 작업을 해야 했다. 이에 ‘도매시장 상품화 사업’을 통해 소분·재포장 시설과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해 유통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 2023년 5월 강서시장 유통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63.8%가 추가 저장 시설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저온창고가 1,168평 정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상품화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농산물을 일시 보관하고 입출고하는 공간과 저온창고, 소분·재포장 작업공간을 갖춰 시장 안에서 보관과 상품화 작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온라인 도매시장’ 전용공간과 적재공간을 마련해 대량 반입 물량의 일시 보관과 신속한 입출고를 지원한다.
○ 2층에는 저온창고와 함께 작업대, 컨베이어, 랩핑기 등을 갖춘 상품화 작업공간을 조성하며, 3층은 기계실로 사용한다.
○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를 병행 운영하는 강서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저장시설이 부족한 시장도매인제 구역에 우선 조성하고, 향후 경매제 구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시설이 가동되면 유통인은 농산물을 외부 작업장으로 옮기는 운송 부담을 덜고, 보관 중인 물량을 거래처 주문에 맞춰 소분·재포장해 출고할 수 있게 된다. 저온보관을 통해 제철 과일 등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하고, 수요처별로 다양한 포장 단위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소속 한 유통인은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이 지어지면 제철과일 같이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시는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 운영으로 5년 내 1인 가구 및 밀키트 업체의 수요에 대응한 신규 거래가 약 15,242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농산물 상품성 증가로 연간 274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그간 시장 외부 소분 작업을 위한 운송비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거래물량 증가는 2025년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연간 거래물량 62만톤을 기준으로 약 2.5% 증가할 것으로 가정해 산정하였으며, 부가가치는 ’25년 상품화 거래금액 600억원에 부가가치율 45.8%를 적용해 산정한 추정치임.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서 2025년 가락시장 채소2동 옥상부에 연면적 1,016㎡ 규모의 상품화 시설을 설치해 15개월간 운영한 결과, 양파 등 농산물 총 9천8백톤을 상품화했으며 약 69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 특히 상품화 시설을 기반으로 검수·저장·상품화·배송 등 유통 전 과정을 연계해 원스톱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지역 유통·물류거점 육성할 계획이다.
○ 최근 공영도매시장은 농산물을 모아 소비지로 분산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전자송품장(종이송품장 대신 산지 출하정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해 접수)으로 산지 출하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반입물량 예측과 차량 입차·하역 일정까지 연계하는 등 유통·물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 마곡지구의 공공기관·기업과 인근 식당가 등 다양한 수요처를 연계해, 필요한 수량과 규격에 맞춘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유통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시설 건립으로 유통인들이 겪어온 보관·작업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변화하는 소비 수요에 맞춰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도매시장이 유통·물류 혁신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강서시장의 유통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