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가 존중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프로젝트로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의 4대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중 ‘건강힐링’ 분야 중 하나인 맞춤형 양육코칭 프로그램은 양육 전문가가 초보 엄마 아빠의 육아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양육코칭 프로그램의 첫 시작으로, 지난 5월 19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양육포럼’이 열렸다. '애착은 한번 형성되면 바꾸기 어렵나요?'를 주제로, 초보 엄마 아빠가 양육 전문가에게 육아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포럼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패널로는 ‘EBS 육아학교' 육아 멘토인 숙명여자대학교 놀이치료전공 이영애 교수와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소아청소년정신과 최치현 전문가가 참여하고 개그맨 이정수가 진행을 맡았다. 사전 신청을 받아 서울양육포럼 현장 참여자를 모집하여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들을 위해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도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이번 서울양육포럼 주제는 기자도 육아하면서 평소에 관심 있던 기질과 애착, 정서와 적응에 관한 내용이라서 현장에 직접 참여해 봤다. 서울양육포럼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과 달리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면서 내가 가진 어려움을 해결해 갈 수 있는 소통형 강좌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영유아를 양육하는 엄마들뿐 아니라 아빠들도 많이 참석해 육아에 대한 부모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강의 형식이 아니라 사전 질문과 현장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통형 강좌라 실제 사례에 대한 전문가의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육아를 하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우리 아이만의 독특한 문제인 것 같지만, 주변에는 비슷한 고민과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전문가의 답변이 나의 육아 고민 해결에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

예민한 기질의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애착은 한번 형성되면 바꾸기 어려운지, 아이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바람직한 훈육은 무엇인지, 적응이 어려운 아이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등 기질, 애착, 정서와 적응에 관한 양육 고민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심리치료 전문가인 이영애 교수와 소아청소년정신과 최치현 원장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통해 육아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얻었을 뿐 아니라 육아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정수 MC의 위트 넘치는 매끄러운 진행 덕분에 2시간 내내 참여자 모두 유쾌한 시간이었다.

포럼에 참여한 엄마 아빠들을 위해 양육서 4종과 아동 학대 예방 안녕 프로젝트 굿즈 그리고 도시락이 제공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2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차고 유익한 강의였다. 이렇게 좋은 강연이 더 많아져서 엄마 아빠들의 육아 고민과 양육 부담을 줄여주면 좋을 듯하다. 이번 포럼과 연계해 다음 달부터는 참여자 중 일부를 뽑아 일대일 맞춤형 코칭도 진행된다고 한다. 양육자는 전문가의 심층 상담을 통해 본인과 아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육 방향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조부모 및 양육자를 대상으로 양육 관련 어려움과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양육, 심리상담 전문가를 위촉하여 상담을 지원하는 아이사랑플래너의 '양육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영유아 양육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센터에 내방하여 대면 상담으로 진행된다(상담 비용 무료, 사전 유선 예약).

그리고 육아 고민과 문제에 대해 전문가 상담위원이 직접 답변을 주는 '온라인 육아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만나는 육아 고민과 문제들을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육아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