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활용, 감염병전문가들의 생각은?

사회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 코로나19 검사가 늘고 있는 것이 이번 4차 대확산의 원인이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하면 이에 따른 이익이 그 폐해보다 크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10명 중 1명이라도 확진자를 찾는다면 의미있다고 봐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가 완벽한 방어수단은 아니지만, 아무런 방법 없이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다.”
“현재 델타 변이주의 바이러스 배출양이 기존에 비해 많으니,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 역시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
“영국 사례처럼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 발생 시, 등교 중단없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여 지속 등교하는 것에 대해 시도해 볼 것을 제안드린다.”
“자가검사키트 사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병률이 높은 집단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요양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검사키트 사용 확대를 시도해 봐도 좋겠다.”

코로나19 검사 모습

주 2회 이상 검사 실시 권고
(영국)

타액 자가검사키트 쌓아놓은 모습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용 확대
(오스트리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내부 구성품들

학생, 교직원 대상 시범사업 실시
(싱가포르)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주로 사용대상에 관한 것..

“자가검사키트를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고위험군 중점관리 차원에서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인 수용시설이나, 요양병원 면회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제안드린다.”
“최근 델타가 바이러스 양이 많은 걸로 알려진 만큼 자가검사키트 효과도 재평가한 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자가검사키트는 PCR검사의 보조적 수단으로써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 특히 고위험군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더 효율적이므로 장애인 수용시설이나 고위험군을 많이 수용하고 있는 노인관련시설에서 주기적 반복적으로 적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학교 전면등교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 조기 확진자를 찾아내 정상 등교 상태를 유지하는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검사수단으로도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 자문위원회 주요안건 찬반의견 및 결론
자가격리기간 단축, 감염병전문가들의 생각은?

<찬 성>

- 미국 CDC의 자료에 따르면 PCR 검사 후 10일 째 격리해제 시 감염 위험은 0.3%에 불과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미국 CDC는 자가격리기간 14일이 길어, 단축 조건이 10일 이후 격리해제하면 감염위험이 1.4%, 8일째 쯤 검사 후 10일째 해제하면 0.3%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환자가 많을 경우,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CR검사를 포함하는 10일 해제를 어떤지 제안드린다. 7일은 PCR검사 음성 확인해도 4% 리스크가 있다.

<반 대>

- 자가격리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격리 해제 전 반드시 PCR검사를 해야 한다. 격리해제 전 검사받는 것을 전제로 기간 단축을 시행한다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는 10일보다 더 단축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델타변이주는 증상 발현일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빠르므로, 추가적인 격리기간 단축도 가능하겠으나, 자가격리기간에 대한 사항은 보수적인 접근이 도움이 된다.

<공통점>

- 자가격리기간 단축은 PCR검사 시행을 전제로, 현재 14일에서 10일 정도로 단축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결 론>

  • 자가격리기간 단축 추진
    • 자가격리 10일째, PCR 테스트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 의견 도출
    • 델타변이주는 증상 발현일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빠르므로, 추가적인 격리기간 단축도 가능하겠으나, 현재로서는 보수적 접근 필요
    • 향후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도 미접종자에 비해 짧은 자가격리기간 적용 가능
전문가들 "코로나 19 방역, '고위험 중심'으로 전환해야 효과"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 1차 회의, 감염병전문가들 열띤 토론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자문위원회 진행 모습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클로즈업

(발제1) 방지환 교수, “팬데믹 장기화, 고위험군 방역으로 치명율 줄여야”

(발제2) 천은미 교수, “자가검사키트 활용 확대로 지역감염 최소화”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의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기구인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8월 12일 시청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1차 회의에는 최강원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방지환·배현주·정재훈·조동찬·천은미·최재욱·황세희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시 방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최강원 위원장 “백신접종 우선순위, 고위험군 우선으로 변화 필요”

회의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이번 4차 유행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이 잘못 설정된 부분은 없었는지, 모두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될 시점”이라며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는 다변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나침반이 돼 줬으면 좋겠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가감없는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최강원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결정적 고비를 맞은 지금 서울시에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를 만든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방역과 백신 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접종의 우선순위, 접종 방식도 다시 고위험군 우선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또 폭증하는 환자와 위중증환자를 진료할 의료 시스템을 준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고 의견을 제시해 사안의 시급함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의 서울시 방역현황 보고 후, 방지환 교수, 천은미 교수의 발제가 이어지고, 자문위원들의 서울시 방역 전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방지환 위원은 ‘서울시 방역 대응 전략에 대한 제언’ 발제에서 “서울시 코로나19 방역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방 위원은 “팬데믹 장기화 상황에서는 속도와 효율이 더 중요하다. 과학적 평가에 따라 비용대비 효율적인 방법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위험군 중심의 역학조사와 검사·치료 역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망자 줄이기가 가장 중요하며, 이후 여력이 있을시 환자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그는 “역학조사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성이 낮은 경우 조사를 생략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제에 나선 천은미 위원은 자가검사키트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했다.

천 위원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 검사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가검사키트 우선 적용 그룹은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근로자 사업장 기숙사 입소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단체기숙시설·회사 등은 상시 비치해 상비약처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가치료 확대, 자가검사키트 활용, 백신 접종 우선순위 변경, 자가격리 단축 등 제시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장기화되고 변수가 많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현재 확진자 중심 방역에서 이제는 고위험군·치명율 중심 관리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자문위원들은 ① 자가치료 확대, ② 자가검사키트 활용 방안, ③ 백신 접종 우선순위 변경, ④ 자가격리기간 단축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던 오세훈 시장은 현장의 열띤 분위기를 반영해 1시간 더 회의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제안된 4가지 주요안건 등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2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